코어스픽

여행하기 전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해 알고 가는 건 필수!

말레이시아에 여행을 많이 가시지만 정작 말레이시아의 종교 문화에 대해 모르고 계시는 분들이 많아서

오늘은 말레이시아 현지의 종교 와 문화에 대해 전해 드리는 정보입니다.

여기는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의 생생한 정보를 전해드리는 한국인 특파원 데이빗입니다.

오늘은 말레이시아에서 살면서 느꼈던 종교 문화에 대해 몇 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말레이시아의 국교는 이슬람교인데요.

종종 한국의 뉴스에 나오는 테러 관련 근본주의 이슬람을 생각하신다면

말레이시아와는 관련 없으니 오해 마시길 바라요.

제가 3개월 가까이 경험하고 봐온 말레이시아 무슬림은 그들의 교리 안에서 신실하게 살아가는

온건 이슬람교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국교가 이슬람이지만 다른 인종이 그들의 종교를 믿을 수 있는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에요.

그래서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은 불교, 도교, 기독교 인으로 나뉘고 인도계는 힌두교를 대다수 믿고 있죠.

이 때문에 많은 이슬람 사원 중간중간 다른 종교의 사원이나 교회를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처음 말레이시아에 도착해 코로나로 호텔 격리를 할 때, 호텔 주변에 이슬람 사원이 하나 있었는데요.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기도 소리가 너무 커서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하루에 다섯 번씩 기도 시간을 엄수하는 이슬람 신자들이 많아서 공항, 쇼핑몰, 호텔, 콘도 등에

기도실이 따로 잘 마련되어 있어 언제든 시간에 맞춰 기도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무슬림 여성들은 피부 노출을 막기 위해 히잡(Hijab)이나

팔다리를 가릴 수 있는 의상을 주로 착용하는 데요.

그런데 알고 보니 말레이시아 무슬림은 히잡을 하지 않아도 따로 처벌은 없다고 하네요.

특이한 건 해변으로 놀러 가면 무슬림 여성을 위한 전용 수영복을 착용한 여행객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그럴 때는 말레이시아에 와 있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할랄(Halal) 푸드 역시 말레이시아에 있구나!라고 느끼는 문화인 거 같은데요.

이슬람 신자들이 그들의 율법 상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뜻하는 할랄은 일단 돼지고기랑 술이 제외됩니다.

그래서인지 슈퍼마켓이나 쇼핑몰을 가도 돼지고기랑 술은 외딴곳에 떨어져 홀대받는 느낌이 들어요.

현지에서 식당을 고르실 때는 할랄 마크를 잘 확인하고 고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사진출처 : https://ecentral.my/cuti-umum/hari-raya-aidilfitri/)

라마단 기간 역시 말레이시아에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종교 문화죠.

약 한 달 동안 해가 떠 있는 시간에 음식과 물을 먹을 수 없는 신성한 단식 기간으로

이때는 레스토랑을 비롯한 여러 시설의 운영 시간이 바뀔 수 있다고 하네요.

라마단 바자(Bazaar)도 이때 경험할 수 있는데, 이는 라마단 기간 동안 무슬림들의 저녁식사를 책임지는 야시장입니다.

다양한 말레이시아 음식을 저렴하게 사 먹을 수 있는 고마운 야시장이기도 하죠.

라마단이 끝나는 시기는 거의 이슬람 대축제의 날이라고 보면 됩니다.

우리나라의 연말 크리스마스 분위기처럼 이때는 거리나 쇼핑몰 등 가는 곳마다 축제의 분위기를 맘껏 느낄 수 있죠.

말레이시아 유명 이슬람 사원의 경우, 유명 관광지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해당 사원을 방문할 때는 복장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바지, 민소매 의상은 피하고 여자분들은 머리에 스카프를 두르면 좋습니다.

신발은 벗고 입장하며 이슬람 신자들에게 신성한 곳인 만큼 정숙하고 예의를 지키도록 합니다.

생각하던 이슬람 국가의 분위기랑 달리 많이 자유로운 것 같네요.

말레이시아 여행 가기 전에 알고 가야 할 정보를 잘 전달해 주신 데이빗 님께 오늘도 엄지 척!